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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리나라 저출생체중아 출생 현황 및 문제점
영아 사망률이 그 나라의 국민보건수준을 평가하는 보건지표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영아
사망률의 2/3를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률 및 이환율의 통계분석은 국민보건정책에서 매우 중
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연자도 발표하였듯이 우리나라 저출생체중아의 발생빈도와 사
망률 통계는 전통적으로 관습과 행정절차상 부정확하다고 보며, 오히려 통계상 드러난 수치
가 우리나라 빈도의 최저치를 표현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연자의 보고에 의하면 최근의 저출생체중아 발생빈도는 7-8% 정도라고 하였는데, 이는
의료보험제도 시행 이전인 1970년대 초반의 발생빈도와 유사하며, 선진국에 비해서도 큰 차
이는 없다. 그러나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되어 가정분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되
며, 거의 대부분의 산모가 병원 및 조산소에서 분만할 것으로 예견되는데도 불구하고 20여
년 이전의 빈도와 유사한 것은 의학적으로 규명하여야 할 의미 있는 분야로 생각된다. 모든
보건분야에서 사망률 및 이환율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저출생체중아 발생빈도가 감소하
지 않은 이유는 2가지로 추정된다.
첫째, 우리나라는 관습상 산모를 보호하는 풍습(태교)이 강하다. 따라서 사회경제적 수준
의 저하 및 향상이라는 변동이 다소 있었더라도 산모의 건강, 특히 태아의 건강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을 정도로, 모체 및 태아의 체질적인 또는 천부적인 건강 또는 그러한 인
자가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둘째, 아직은 통계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는 불확실하나 사회풍조에 따라 10대 미혼모 및
음주 ·흡연하는 산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저출생체중아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나, 전국민 의료보험 혜택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였던 부분이 상쇄되어 전체적인
통계변화(감소)를 주지 못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저출생체중아 사망률은 연자의 의견과 같이 예후 불량한 신생아가 "자의퇴원(自意退院)"
하는 통계부분을 고려하여 신중히 발표하여야 하며 일정기간(생후 1주 또는 4주)의 추적관
찰이 미흡할 때에는 사망률보다도 생존율로 표시할 때에 정확성이 더 있다. 사망률로 표시
하면 병원내 사망률만 표현되어 일부의 자의퇴원으로 인한 사망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선
진국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실제 우리나라의 열악한 신생아 집중치료실 현황을 고
려할 때에 이러한 통계결과는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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